강릉에서 동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기차 한 번으로 내려가는 여행은 2025년 동해선이 이어지면서 가능해졌고, 2025년 12월 30일부터는 이 구간에 KTX-이음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동해선을 처음 타는 분이 어떤 열차를 고를지, 어디서 내릴지, 서울로는 어떻게 돌아올지를 한 번에 정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먼저 알아둘 3가지
① 동해선 열차의 부산 쪽 종착역은 부산역이 아니라 부전역입니다.
② 강릉~부전 KTX-이음은 약 3시간 54분, ITX-마음은 이보다 약 1시간 10분 더 걸립니다.
③ 시간표와 운임은 바뀔 수 있으니 예매 전 코레일 홈페이지나 코레일톡 앱에서 최종 확인하세요. (이 글의 수치는 2026년 9월 27일에 공식 발표 자료로 확인한 값입니다.)
1. 동해선 열차 2종 비교: KTX-이음 vs ITX-마음
강릉~부전 구간에는 두 종류의 열차가 다닙니다. 빨리 가는 것이 목적이면 KTX-이음, 운행 편수가 많은 쪽을 원하거나 작은 역에서 내려야 하면 ITX-마음을 먼저 보세요.
| 구분 | KTX-이음 | ITX-마음(누리로 포함) |
|---|---|---|
| 운행 시작 | 2025년 12월 30일 | 2025년 동해선 개통 때부터 |
| 강릉~부전 소요시간 | 약 3시간 54분 | 약 5시간 안팎(KTX-이음보다 약 1시간 10분 더) |
| 하루 운행 | 6회(상행·하행 각 3회) | 기존 16회 유지(강릉~부전·동해~동대구 구간 합계) |
| 일반실 운임 | 강릉~부전 46,800원 / 동해~부전 42,100원 | 코레일톡에서 구간별 확인 |
| 주요 정차역 | 정동진·묵호·동해·삼척·울진·영덕·포항·경주·태화강 | KTX-이음보다 많은 역에 정차 |
KTX-이음은 하루 3편뿐이라 주말이나 연휴에는 먼저 매진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대가 없으면 ITX-마음으로 바꾸거나, 아래처럼 중간에 하룻밤 머무는 일정으로 짜면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2. 부전역은 어디인가요? 부산역과 헷갈리지 않기
동해선 열차는 부산 부산진구의 부전역에서 출발하고 도착합니다. 서울행 경부선 KTX가 출발하는 부산역과는 다른 역이라, 부산 여행 마지막 날 역을 잘못 찾아가면 열차를 놓칠 수 있습니다.
- 부전역 주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과 가깝고, 번화가인 서면과는 1호선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서면 쪽에 숙소를 잡으면 동해선 이용이 편합니다.
- 해운대 쪽에 머문다면: 2025년 12월 30일부터 중앙선 KTX-이음이 신해운대역·센텀역·기장역에도 서도록 바뀌었습니다. 서울로 돌아갈 때 부전역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역에서 탈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3. 서울에서 가고 오는 방법
| 구간 | 방법 | 참고 |
|---|---|---|
| 서울 → 강릉 | 서울역·청량리역에서 강릉선 KTX | 약 2시간 안팎. 주말 오전 편은 일찍 매진되는 편 |
| 부산 → 서울 ① | 부전역에서 중앙선 KTX-이음(→청량리) | 청량리~부전 최단 3시간 38분. 주말 기준 하루 6회에서 18회로 늘어남 |
| 부산 → 서울 ② | 부산역에서 경부선 KTX·SRT | 운행 편수가 가장 많음. 부전역과 다른 역이므로 이동 시간 확보 |
동쪽 서울(청량리·왕십리 방면)에 사는 분은 ①이, 서울역·수서 방면이 편한 분은 ②가 대체로 편합니다. 할인 조건이 맞으면 운임을 줄일 수 있으니 KTX 할인제도 정리 글도 함께 확인하세요.
4. 3박 4일 추천 일정: 강릉 1박 + 경주 1박 + 부산 1박
강릉에서 부전까지 한 번에 내려가면 차창만 보다 끝나기 쉽습니다. 동해선의 장점은 해안 도시들을 차례로 지난다는 점이라, 중간 도시에서 하루 내려 쉬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승차권을 구간별로 따로 예매하면 됩니다(예: 강릉→경주, 경주→부전).
1일차: 서울 → 강릉
- 오전에 강릉선 KTX로 이동, 강릉역 근처나 시내에 짐을 맡기고 출발
- 오후: 안목해변 커피거리 → 경포호·경포해변 산책
- 저녁: 강릉 중앙시장(성남동). 무엇을 먹을지는 강릉 중앙시장 먹거리 비교 글 참고
- 숙박: 다음 날 이른 열차를 탄다면 강릉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 편합니다.
2일차: 강릉 → 경주 (동해선 KTX-이음 또는 ITX-마음)
- 오전 열차로 남쪽으로 이동. 강릉에서 부전 방향으로 갈 때 바다는 진행 방향 왼쪽(동쪽)에 있으므로, 창가 좌석을 고를 때 참고하세요. 다만 전 구간에서 바다가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 경주역 하차 후 오후: 대릉원·첨성대 일대 → 저녁에 동궁과 월지 야경
- 숙박: 경주 시내(황리단길 주변)
3일차: 경주 → 부전 → 부산
- 오전: 경주에서 한 곳 더(예: 불국사) 본 뒤 오후 열차로 부전역 이동
- 부전역 도착 후 서면 숙소에 짐을 두고, 저녁에 광안리 해변과 광안대교 야경
4일차: 부산 → 서울
- 오전: 해운대나 영도(흰여울문화마을) 중 한 곳
- 오후: 머무는 곳에 따라 부전역·신해운대역·센텀역(중앙선 KTX-이음) 또는 부산역(경부선 KTX)에서 서울로
일정을 바꾸고 싶다면: 바다 풍경을 더 보고 싶으면 경주 대신 포항(영일대해수욕장)이나 묵호(논골담길)에서 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둘 다 KTX-이음 정차역입니다.
5. 예매 전 체크리스트
- ☐ 부산 쪽 역이 부전역인지 부산역인지, 숙소와 가까운 역이 어디인지 확인
- ☐ KTX-이음(하루 3편)과 ITX-마음 시간표를 함께 조회
- ☐ 중간하차를 한다면 구간별로 따로 예매(예: 강릉→경주, 경주→부전)
- ☐ 서울 귀경은 청량리행(중앙선) / 서울역·수서행(경부선) 중 집에서 가까운 쪽 선택
- ☐ 청년·어린이·다자녀 등 할인 대상이면 할인 좌석부터 조회
출처
-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30일부터 KTX-이음·일반열차 운행 조정」 보도참고자료(2025-12-15): info.korail.com
- 아시아경제, 동해선 KTX-이음 신규 투입 보도(2025-12-15, 국토교통부·코레일 발표 인용): asiae.co.kr
- 이데일리, 중앙선 KTX-이음 청량리~부전 개통 보도(2025-12): edaily.co.kr

